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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당뇨에서 심장병까지 ‘소변검사’로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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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명 운영자 등록일 2008.02.22 조회수 6220
맑은 연노란색이 아닌 소변은 내 몸이 보내는 ‘이상 신호’다.
건강 검진의 가장 기본인 소변 검사는 혈액 검사와 더불어 각종 질환들을 예측해낼 수 있어 바쁜 현대인들에게 안성맞춤이다.

◇ 소변색으로 보내는 내 몸의 이상 신호

서울백병원 황동희 교수는 "소변 한 컵만으로 ‘삼투압검사, 색상, 혼탁도, 세균감염 여부, 단백질 함량, 당 포함 비율, 적혈구수치, 백혈구수치’ 등을 구별해서 건강을 체크할 수 있다"며 소변 검사의 유용성을 강조했다. 무엇보다 소변은 그 색깔만으로 질환의 예측이 가능한 것이 큰 장점이다. 일주일 이상 소변 색깔이 검정에 가까운 ‘황갈색’이거나 ‘녹색’으로 보인다면 황달 또는 간 기능 이상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담즙이 체내에서 흡수 및 재이용되는 과정에서 배설되는 ‘유로빌리노겐(Urobilinogen)검사’나 적혈구 분해 시 생성되는 담즙색소로 알아보는 ‘요빌리루빈(Urinary Bilirubin)검사’는 황달 또는 간 기능 장애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어 유용하다. 또 육안으로 확인 했을 때 소변이 뿌옇게 흐리다면, 세균 감염에 의한 염증을 예상할 수 있는데 이 경우 ‘삼투압 검사’로 정확한 세균 감염 여부와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소변 색깔이 붉게 보이거나, 혈뇨를 배출할 때는 ‘잠혈 검사’를 통해 비뇨기계통의 이상이나 신장 질환, 결석 등을 짐작할 수 있다. 요단백 검사’의 경우는 소변 속의 단백질 유무와 그 양을 조사하는 것으로 신장이나 요로 이상을 파악할 수 있다.

◇ 생리 후 여성·결핵환자, 소변검사 미뤄야

건국대병원 최영숙 교수는 “결핵 치료에 쓰이는 일부 항생제를 복용했을 때 소변이 붉어 보일 수 있고, 비타민C를 과다 복용한 후 샛노란색의 소변이 나올 수 있어 오진 우려를 없애려면 검사를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군대에서 행군을 하거나, 오래 서 있는 직업을 가진 사람의 경우 특별한 이상 없이도 단백뇨가 나올 수 있어 검사를 하기 2~3일 전에는 피하는 것이 좋다.

임신한 경우 당뇨증세가 없어도 소변 속에 당이 섞이는 ‘임신성 당뇨’를 경험할 수 있는데, 대부분의 경우 출산 이후로 소변에 당이 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극히 드물게 ‘임신성 당뇨’가 출산 이후에도 당뇨병으로 굳어지는 경우가 있어 출산 이후 소변 검사나 혈액검사는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회식 등 잦은 음주를 하는 남성의 경우, 과음이 소변에 거품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약간의 거품은 문제가 거의 없지만, 심한 거품은 염증이나 방광이상일수도 있어 평소 음주량을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 단돈 1100원으로 6개월마다 해야

다양한 질환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소변검사는 가격이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 가까운 보건소를 이용할 경우 1100원만 지불하면 피 검사, 소변 검사 등 기본적인 건강진단을 해 볼 수 있다.

서울백병원 황동희 교수는 “술자리를 자주 갖는 사람일수록 나이를 떠나 간 기능이 약화된 경우가 많고, 지나치게 피곤한 생활도 신체에 무리가 가해진다”며 “그럴수록 3~6개월에 한번씩은 기본적인 소변 검사와 혈액 검사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출처 - 메디컬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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