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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지쳐가는 당신의 간, 간기능개선제로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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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명 운영자 등록일 2007.12.13 조회수 5150
연말이면 연례행사처럼 술 소비가 늘고 덩달아 숙취해소 음료와 함께 간기능개선제 역시 많이 팔리는 시즌이다.

그러나 일부 전문의들은 "책상 위 혹은 식탁 위에 쌓아두는 다양한 기능개선제, 강장제, 보조제를 다 버리거나 오히려 치우는 편이 낫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 책상 위 든든한 내 ‘우루사’?

몸 속에 지방이 많이 쌓이게 되면 간에도 축적된 지방이 늘어나게 된다. 지방이 빠른 속도로 쌓이게 되면 배출되지 못하고 비정상적인 지방대사가 이루어지게 된다.

이렇게 간 내에 지방이 쌓여서 간 전체 무게의 5%이상 축적돼 있는 경우를 지방간이라 한다.

지방간이 무서운 이유는 방치한 채 놔두면 간경변, 그리고 간암까지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방간이 생기는 원인으로는 단연 ‘술’을 꼽을 수 있다.

술을 마시면 알코올의 작용으로 인해 간 내에서 지방을 운반하는 단백질이 잘 만들어지지 않는다. 따라서 간에 지방이 분해되지 못하고 쌓이기 마련이다.

또 알코올성 지방간 증세는 만성간질환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우루사는 ‘우루소’ 성분으로 제조된다.

우루소 성분은 담즙(쓸개즙) 성분 중 하나로서 간세포를 보호하고 회복시키는 역할을 하는 성분. 간내 혈류량을 증가와 간의 신진대사를 도와 해독기능 및 대사기능을 원활하게 만든다.

애주가들에게 사랑받는 또 다른 제품인 아로나민골드는 우루사와는 다른 피로회복제이다. 간이 나빠지면 피로가 가중되는 만큼 이 역시 소비가 늘고 있다.

신경과 근육에 쌓인 피로물질을 분해, 배설시키고 각종 물질대사과정을 촉진해 피로회복에 도움이 되는 제품이다.

또 소모성질환인 당뇨병, 결핵 등으로 인한 피로, 권태, 무력감을 개선하고 약제로 인해 유발되는 비타민 결핍증상을 예방해 준다고 한다.

◇ 개선제 믿다가는 더 상하는 ‘간’

그러나 일부 전문의들은 강한 어조로 다양한 간 기능개선제, 강장제, 보조제를 다 버리거나 오히려 치우는 편이 낫다고 지적한다.

정작 지방간이 쌓이고 피로감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는 원인은 따로 있는데 이는 그대로 둔 채 약으로 해결하려는 겉핧기 식 건강챙기기는 무의미다는 것.
문제는 바쁘다는 핑계로 간을 돌보지 않으며, 술자리를 피할 수 없다보니 차선책으로 간 기능개선제에 의존하는 현실이다. 우루사가 간에 능사일 수만은 없다는 얘기다.

소화기내과 전문의는 “간기능개선제가 간세포의 손상 속도를 지연시키고, 간 대사활동에 있어 적절한 성분을 보충해줄 수는 있으나 비가역적인 손상을 입은 간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따라서 주량을 줄이고 간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우선원칙이라고 강조한다.

알코올성 간염이나 간경변증이 있는 환자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국립암센터 간암센터 전문의는 “간염은 항바이러스제로 막아야 하지, 간에 좋다는 민간요법 혹은 생약성분의 보조제에 의존하면 오히려 간염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어 간질환이 없는 성인 남성일지라도 잦은 술자리를 갖는다면 간기능개선제, 보조제에 대한 맹신하기보다 다음 다섯 가지 수칙을 지키며 현명하게 마실 것을 권한다.

▲술을 마신 후 이틀은 반드시 금주한다
▲빈속에 술을 마시지 않는다
▲음주 시에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마시는 술 2배 가량의 물을 마셔준다.
▲숙취 후 두통에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하지 않는다.

출처 - 메디컬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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