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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겨울엔 왜 입술이 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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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명 강영신 등록일 2006.02.22 조회수 5331
손이나 입술 피부에는 수분이 많이 들어차 있다.수분이 차있으면 손은 항상 촉촉하고 보드랍고 탄력있는 피부가 된다.또한 피부의 수분이 밖으로 발산되지 않도록 피부에는 지방이 항상 분비돼 피부 표면에 보호막을 형성하고 있다.따라서 보통 때의 피부는 보드랍고 윤기가 흐른다.

날씨가 추워지면 손이 거칠어지고 튼다.입술도 튼다.왜 그럴까.날씨가 추워지고 방안 습도가 적어지면 피부에서 지방질 분비가 적어진다.따라서 피부 표면의 지방질 보호막이 엷어진다.때문에 피부의 수분이 쉽게 발산된다.더구나 손이나 입술이 겨울철 차가운 바람을 맞게 되면 피부의 수분이 더욱 빨리 발산돼 버린다.결국 피부는 까칠까칠한 건성상태의 피부로 변하기 쉽다.

찬바람만 불어오면 입술이 먼저 트는 이유도 이와 무관치 않다.입술은 다른 곳보다 미세한 혈관이 많이 분포돼 있다.감미로운 키스에 민감해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반면 입술 표면의 지방막은 너무나 얇다.찬바람만 불어오면 지방막이 쉽게 벗겨져 버린다.추위에 대한 보호막 역할을 하는 지방막이 얇아지기 때문에 입술 피부속의 수분도 빨리 발산된다.입술이 빨리 메마르고 트기 십상이다.

이렇듯 피부가 튼 경우에 바르는 약들은 대개 지방분을 주성분으로 한다.피부에 발라서 추위로 인해 엷어진 지방 보호막만 입혀주면 되기 때문이다.피부 속에서는 수분이 저절로 계속 만들어지고 있으므로 수분이 발산되지 않게만 해주면 피부 안은 다시 수분으로 꽉 차게돼 거친 피부가 다시 보드랍게 된다.

서울 서초동 고운세상피부과의원 안건영 원장은 “추운 날씨가 계속되는 겨울철에는 외출할 때 지방성분을 가미한 입술보호크림(연고)을 발라주는 게 추위에 수분을 빼앗긴 입술이 트는 것을 예방하는 지름길”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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