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편적으로 남녀를 가리지 않고 가장 살이 잘 찌는 부위가 바로 복부다. 여성들의 경우 일명 똥배라고 부르는 아랫배가 주로 나오며, 남성들의 경우에는 나이가 들면서 볼록하게 배가 튀어나오는 전형적인 복부비만 증상을 겪곤 한다. 이러한 뱃살은 전체적으로 봤을 때 몸매의 균형을 깨트리기 때문에 보기에 좋지 않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보다 더욱 심각한 것은 복부비만으로 인해 갑자기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얼마 전 사망한 가수 터틀맨의 경우를 봐도 그 위험성이 얼마나 큰지 짐작해볼 수 있다. 그런데 최근 이와 관련된 미국의 연구결과가 발표되면서 이것이 더 이상 추측이 아닌 사실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16년 동안 조사를 한 결과, 복부비만인 경우 정상인과 비교하였을 때 심장병과 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2배 정도 높다는 것이다. 이는 전체적인 비만 뿐 아니라 팔다리는 날씬한 편이지만 배부위에만 지방이 집중되어있는 경우도 포함되는 사항이기 때문에 특히 조심해야 한다. 즉 복부비만을 미리 예방해야하고, 이미 복부비만이라면 이를 빨리 해결하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 생활습관 개선으로 복부비만 해소하자! 복부비만의 원인은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이 있는데 이 중 특히 내장지방이 많으면 동맥경화, 당뇨, 심장병, 중풍, 심지어 암까지 발생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조기사망의 위험이 생기는 것이다.
분당 김종찬 한의원장은 “복부비만은 주로 운동부족, 잘못된 식습관, 스트레스 등의 후천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이러한 평소의 습관을 개선시켜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므로 평소에 운동과 식사조절을 하면서 규칙적으로 생활하기위해 노력하는 것이 좋다.”고 전한다.
하루 세끼를 거르지 않고 챙겨 먹되 기름진 음식보다는 채식위주로 먹는 것이 좋다. 또 활동량을 늘려주는 것이 도움이 되므로 되도록 많이 걷도록 하고 일주일에 최소 3일은 규칙적으로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이를 꾸준히 실행하면 복부비만을 없애는 것이 가능하기도 한데, 혼자서 하는 것이 어렵거나 요요현상이 염려되는 경우에는 전문의를 찾는 것이 현명하다.
김종찬 원장은 “전문의를 통해 식습관, 운동습관, 생활습관을 올바른 방법으로 교정 받으면 혼자 관리할 때보다 더욱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지방간, 고지혈증, 당뇨병 등을 가진 비만 환자의 경우에는 그에 필요한 약물치료, 침 치료 등을 병행하면 도움이 된다. 치료를 통해 살이 빠지는 효과는 물론 몸이 전체적으로 건강해지는 결과까지도 얻을 수 있는 것이다.”고 설명한다.
출처: 동아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