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동맥경화 등 질환 원인…항산화성분 함유 음식 고루 섭취해야 산소…라는 단어는 생명이라는 단어와 아주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 하지만 이러한 산소라는 단어 앞에 활성이라는 단어를 붙히면??? 생명이라는 단어와는 멀게 느껴지는 활성산소라는 단어가 되어버린다. 과연 활성산소가 대체 뭐길래?
활성산소는 우리가 호흡하는 산소와는 달리 불안정한 상태에 있는 과잉 생산된 산소다. 이는 환경오염과 화학물질, 자외선, 혈액순환,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생기며, 사람 몸속에서 산성작용을 일으켜 문제시 되고 있다. 현재 우리가 앓고 있는 질환의 약 90%가 활성산소와 관련이 있다는 전문가들의 말에 사람들은 더욱 관심을 쏟고 있다.
◆활성산소는 어떻게 만들어지나?
대기 오염 물질인 질소 산화물은 헤모글로빈을 자동 산화시키고 디젤 배기가스는 직·간접적으로 활성 산소를 생성시켜 호흡기 질환을 초래한다. 또한 태양광선의 자외선 및 초음파 등도 활성산소를 야기시켜 암이나 염증을 유발한다.
수돗물 처리과정에서 사용하는 염소나 오존처리, 자외선 조사, 크롬, 철, 코발트 등의 중금속도 활성산소를 생성하며 중금속 중독, 발암, 알러지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또한 공업이나 건축업에 유용한 석면도 활성산소를 생성해 폐암을 유발한다. 월남전에 사용되어 잘 알려진 고엽제은 물론 다이옥신, 공업용탈지제, 세정세인 클로르에탄, 마취제인 할로탄, 위궤양 치료제인 시메티딘 등의 약제도 활성산소를 생성해 인체에 독이 된다고 알려졌다.
◆활성산소 어떻게 나쁜가?
활성산소는 사람의 몸속에서 산화작용을 한다. 이는 세포막, DNA, 그 밖의 모든 세포 구조를 손상시키고 손상의 범위에 따라 세포의 기능이 변질되거나 잃게 한다.
또 몸속의 여러 아미노산을 산화시켜 단백질 기능 저하를 야기하며, 핵산을 손상시켜 핵산 염기의 변형과 유리, 결합의 절단, 당의 산화분해 등으로 돌연변이나 암을 유발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생리적 기능의 저하를 가져와 각종 질병과 노화의 원인이 된다.
구체적으로 ▲암 ▲동맥경화증 ▲당뇨병 ▲뇌졸증 ▲류마티스관절염 ▲위염 ▲위궤양▲심근경색증 ▲간염 ▲신장염 ▲아토피 ▲파킨슨 병 ▲자외선과 방사선에 의한 질병 등을 일으킨다.
◆활성산소 몸에 절대적으로 나쁜가?
활성산소가 인체에 해가 되는 것만은 아니다. 활성산소는 우리 몸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생체방어기능을 한다. 병원체나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한 생체방어 과정에서 O2, H2O2같은 활성산소의 강한 살균 작용을 통해 인체를 보호하는 것이 그것이다.
면역기능을 하는 임파구가 세균 및 바이러스 등과 싸울 때 까지는 시간이 걸리는데 그 빈 시간을 돕는 호중구와 매크로파지라는 세포가 있다. 이들이 이용하는 것이 바로 활성산소이다.
호중구는 적을 자신의 세포속으로 유인해 강력한 활성산소를 퍼부어 죽게 만들며, 매크로파지는 세균 등의 병원체를 통째로 삼켜 활성산소나 분해 효소를 이용해 파괴한다.
◆활성산소 죽이는 음식
인체에는 활성산소를 막는 초과산화물 불균등 효소(SOD)가 있다. 황산화 기능을 하는 SOD 효소는 간, 심장, 위, 췌장, 혈액, 뇌 등 모든 인체 부위에서 활성산소를 억제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의 생성을 돕는 황산화 성분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팥을 비롯한 견과류, 감자와 계피 등이 항산화성분을 많이 함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식품마다 체내 흡수율과 이용률이 다르기 때문에 무조건 많이 먹는 게 상책은 아니지만 황산화 성분이 있는 식품들을 고루 섭취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미국 농무부가 작성한 황산화 기능 권장식품은 ▲콩 ▲블루베리 ▲붉은 강낭콩 ▲크렌베리▲자두 ▲딸기 ▲사과 ▲체리 ▲감자 등으로 과일과 채소가 대부분이다. [메디컬투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