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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준비안된 운동 몸 골병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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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명 운영자 등록일 2008.03.18 조회수 5137
어느덧 봄이다. 우리 몸도 봄에 맞추어 겨울잠에서 깨어날 때가 됐다. 움츠렸던 몸을 털고 늘어난 체중을 줄이기 위해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갑작스런 날씨 변화와 많아진 운동량을 적응하지 못해 탈이 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흔히 우리 주변에서 다른 부위의 손상은 심각하게 받아들이지만 손의 경우 차일피일 미루는 경향이 많다. 그러다 뒤늦게 이차적인 변형이 온 후에야 병원을 찾게 된다.

수부와 팔꿈치 부상
△테니스엘보=운동선수보다 일반인에게 더 흔하며 테니스 선수의 5~10% 정도가 한번쯤 경험한다. 손목을 뒤로 젖히는 동작을 많이 할 때 생긴다. 아기를 많이 안는 산모, 빨래를 자주하는 가정주부, 요리사, 목수 등에서 흔한 질환이다. 사무실에서 컴퓨터의 과도한 사용으로 야기될 수도 있다. 의학용어로는 외상과염이라고 불리며 팔꿈치 관절 바깥쪽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환자의 병력을 청취하고 진찰과 X선 촬영을 하면 대부분 진단을 내릴 수 있다.

△골프엘보=골프를 치는 것처럼 팔꿈치를 바깥쪽으로 젖히는 동작을 과도하게 할 때에는 팔꿈치 안쪽에 통증이 많이 생기게 된다. 이런 경우를 골프 엘보라고 하며 의학용어로는 내상과염이라고 한다.

골프엘보와 테니스엘보는 과다한 사용이 원인이므로 가장 기본적인 치료는 움직임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여기에 약물 치료와 초음파와 전기 자극 등의 물리치료를 하면 증세가 완화된다. 스테로이드와 마취제가 혼합된 주사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만성적인 경우에는 최근 자가혈을 사용한 치료법이 시도되고 있다. 환자의 피를 채취해 마취제와 혼합된 주사제를 팔꿈치 부위의 힘줄에 주입함으로써 퇴행된 힘줄의 재생을 유도하는 시술이다.

△방아쇠수지와 결절종=손가락을 구부리거나 펼 때 마치 방아쇠를 당길 때와 같은 딸깍 소리가 나는 질환이 방아쇠수지다. 과다한 스포츠나 딱딱한 물체를 많이 잡는 행동을 할 때 생긴다. 30% 정도는 자연 치유된다고 하며, 나이가 들어 회복이 안되는 경우 수술을 고려한다.

손이나 손목에 생기는 가장 흔한 물혹이 결절종이다. 관절이나 인대를 싸고 있는 막이 늘어나 내부에 끈끈한 액체가 차는 증상이다. 최근에는 컴퓨터 작업이나 타이핑 등으로 손이나 손목에 무리가 와서 발병하는 케이스가 늘고 있다. 성인 여자에게서 제일 흔하다. 그냥 둬도 문제는 없지만 일상에 불편을 느낄 정도라면 치료받아야 한다.

발목 발바닥 발가락 부상
△발목염좌=발목을 한두번쯤 삐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발목염좌는 흔한 질환이어서 며칠 쉬면 좋아지겠지하며 지나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심한 통증이 있을 때는 골절이나 인대손상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발목 바깥쪽에 있는 전거비 인대의 경우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발목의 안정성이 떨어져 수시로 삐게 된다. 그러다 결국 관절염이 올 수도 있다. 무릎 관절염은 10년 정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지만 발목은 한번 손상되면 1~2년 사이에 급속도로 관절염이 진행된다. 발목염좌 때에는 신경이 손상될 수도 있는데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여 만성통증으로 가는 경우가 흔하다.
△족저근막염=발뒤꿈치 통증 중 가장 흔한 것이 족저근막염이다. 족저근막은 발뒤꿈치뼈와 발가락을 연결하는 단단한 막이다. 안하던 운동을 심하게 하거나 갑자기 체중이 늘면 족저근막에 지속적인 자극이 가해지면서 손상이 오고 붓게 된다.

주의할 점은 발뒤꿈치 통증이 족저근막염 외에도 아킬레스 인대염, 헤글런트씨병 등 원인이 다양한데 이를 정확히 감별하지 않고 치료하다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흔하다는 것이다.

△지간신경종=발가락으로 가는 신경이 압박을 받아 두꺼워져 발가락이 저린 증상을 말한다. 한때 축구선수 박주영을 괴롭혔던 질환인데 축구선수 보다는 앞이 좁고 굽이 높은 구두를 신는 사람에게 흔히 나타난다. 이런 신발은 체중이 실릴 때마다 발가락 쪽 신경이 압박을 받아 통증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지간신경종은 양말을 신은 것처럼 먹먹하다던지 발이 시리고 잘 때는 발이 타는 것처럼 뜨거운 이상감각을 유발한다. 막연히 발이 저리다고 해 상당수가 디스크로 오진되기도 한다.

스포츠 외상을 예방하려면 운동 전에 충분히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아울러 무리하지 말고 운동량을 서서히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출처 - 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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