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환자 가장 많이 찾은 곳은 ‥‥ 수영한서병원
119구급대를 이용한 응급환자들은 어느 병원에 많이 갈까?
본지 취재팀이 부산소방본부의 지난 4월분 구급일지 6461건을 분석해보니, 수영한서병원이 전체의 5.4%(내원 응급환자 352명)를 차지해 1위였다. 이 병원을 찾은 환자 64.2%는 10분 이내에 도착해 이른바 권역내 이용자가 다수였다.
부산응급의료정보센터 최점식 실장은 "대형 종합병원이 없는 해운대·남·수영구 환자들이 지리적으로 가까운 수영한서병원을 가장 많이 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수영한서병원은 지난해 2월 부산에서 5번째로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됐다. 응급의학 전문의 3명이 있으며 병상은 20개다.
2~4위는 부산 동구 봉생병원(307명), 부산의료원(262명), 춘해병원(247명) 순서였다. 부산지역 4개 대학병원은 5위 권으로 밀려나 있다. 부산진구 개금동 백병원(234명)이 5위에 올랐고, 부산대병원 동아대병원과 더불어 메리놀병원, 주례 삼선병원이 각각 229명으로 공동 6위를 차지했다. 장거리 환자, 즉 병원이송까지 30분 이상 걸린 환자가 가장 많이 찾은 병원은 동아대병원(51명)과 부산대병원(40명)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동의의료원(202명)과 고신대병원(201명)은 각각 10, 11위를 기록했고, 부민병원(193명), 강안병원(190명), 침례병원(170명)이 그 뒤를 이었다.
부산에서 응급실을 찾은 전체 환자 중 119구급차를 이용한 비중은 2004년 기준 16.5%(총 8만546명)였다. 2005년 119 구급차 이용자는 총 8만3588명이었고, 이 가운데 주간 이용자(06:00~18:00)가 59%를 차지했다.
-국제신문 2006/06/06자 기획면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