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치료 잘하는 가까운 병원은?
뇌졸중 초기치료…구급차 이용 좋은 병원 가야 뇌졸중 병원평가 심평원 복지부 뇌졸중은 초기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증상 발현후 신속하게 대응할 경우 영구 장애를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거주하는 곳과 가까운 병원 가운데 평가 등급이 우수한 병원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그래서 더욱 중요하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뇌졸중관련 평가를 바탕으로 각 지역별 우수병원을 발표했다. 지난 2005년 뇌졸중 환자 50명 이상을 진료한 전국 187개 병원을 대상으로 진료 적정성 평가를 한 결과를 바탕으로 했다.
복지부와 심평원은 초기진단, 초기치료, 2차예방, 환자관리 등 4개 분야를 10개 지표에 따라 병원들을 평가하고, 평가 지표별로 A(우수), B(보통), C(개선필요) 3개 등급으로 구분했다.
이번 평가 결과, 10개 평가지표 모두 A등급을 받은 병원은 종합전문병원 11개, 종합병원 4개 등 모두 15개에 불과했다. 특히, 종합병원의 경우 종합전문요양기관에 비해 병원과 편차가 심해 개선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 서울, 대학병원들 대체로 우수 = 서울지역의 대학병원들이 일반 종합병원보다 좋은 평가를 받았다. 연세대(신촌세브란스, 영동세브란스), 가톨릭대(여의도 성모병원), 경희대, 중앙대, 인제대(상계백병원) 등 대학병원이 10개 평가지표 모두 A등급을 받았다. 서울아산병원이 일반종합병원으로는 유일하게 평가지표 A등급을 받았다.
환자수 미달로 평가가 불가능했던 지표를 제외한 모든 평가지표에서 A를 받은 병원은 한림대부속강남성심병원, 보훈병원, 보라매병원,이대목동병원 등 4개였다.
초기진단과 초기치료는 대체로 적정하다는 평가를 받았다.초기진단(3항목), 초기치료에서 모두 A등급을 받은 병원은 고려대부속병원, 가톨릭의과대학 성바오로병원, 한림대부속한강성심병원, 고려대의과대학부속구로병원, 청구성심병원, 강동성심병원, 을지병원 등이었다.
서울대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은 혈중지질검사실시율에서 B등급을 받아 명성에 비해 저조한 결과를 기록했다.
◇ 경기인천, 부천 세종병원 두각= 경기·인천 지역에서는 심장·혈관 전문병원인 세종병원이 이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10개 항목 모두 A등급을 받았다. 이밖에 인하대부속병원 한림대성심병원, 인천길병원이 평가제외된 항목 이외의 전 분야에서 A등급을 받았다.
초기진단과 치료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병원은 아주대병원, 분당차병원, 한양대구리병원, 일산백병원, 국민건강보험관리공단일산병원, 동국대일산병원 등이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B등급을 받은 혈중지질검사실시율을 제외한 전 항목에서 A등급을 받았다.
강원도 지역에서는 연세대원주기독병원과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이 평가제외된 1개 항목을 제외한 전 항목에서 A등급을 받았다.
◇지방 사립대병원 대체로 양호= 충청·전라지역의 병원들은 수도권에 비해 뇌졸중치료평가에서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그나마 충북대병원과 조선대병원이 전항목에서 A등급을 받았다. 초기진단·치료에서 모두 A등급을 받은 병원도 순천향대천안병원, 대전을지대병원, 광주기독병원 세 곳에 불과했다.
경상권의 경우 영남대영천병원, 부산고신대복음병원, 부산동의병원 세 곳이 전종목에서 A등급을 받았다. 대구영남대병원, 진주경상대병원, 메리놀병원, 동아대병원, 김원묵기념봉생병원 등도 평가제외 항목을 제외한 전 항목에서 A등급을 기록했다. 초기진단·치료에서 모두 A등급을 받은 병원은 포항성모병원, 부산수영한서병원 두 곳 뿐이었다.
한편, 제주도의 경우 제주대학병원과 제주한라병원이 다른 병원들에 비해 비교적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 뇌졸중병원평가 심평원 홈페이지 이용= 뇌졸중과 관련한 자세한 병원 평가결과는 심평원 홈페이지 (www.hir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심평원 홈페이지에 접속한 다음 뇌졸중평가 결과보기를 찾아 들어가면 된다. 각 병원들에 대한 평가가 지역별로 정리돼 있다.
한편, 뇌졸중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가능한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심평원 측의 조언이다. 병원에 이동할 때 가까운 병원응급실이나 119에 도움을 요청하는 등 구급차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이번 조사결과 구급차를 이용한 환자군이 더 빨리 병원에 도착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구급차를 이용할 경우 28.9%가 1시간 이내에 응급실에 도착했던 반면 구급차를 이용하지 않을 경우 16.0%만이 1시간 이내에 응급실에 도착했다. 하지만, 구급차 이용률은 전체 중 56.3%에 불과한 만큼 구급차를 더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 심평원 측의 조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