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영 한서병원(병원장 윤철수)이 지난 2일 경남 남해군 상주면에서 의료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농어촌 주민들을 위해 1박2일 일정으로 훈훈한 인술을 펼쳤다.
이번 의료봉사에서는 전문의 10명과 간호사 약사 등 36명의 봉사팀이 신장내과,부인과,정형외과 등 각 분야에서 무료로 진료활동을 벌였다. 특히 혈관외과 심장내과 전문의들이 초음파,심전도검사,동맥경화측정기 등을 총동원,다른 의료봉사 활동에서는 쉽게 하기 힘든 심혈관 질환에 대한 진료까지 실시했다. 노인과 주부 등 모두 150여명을 대상으로 검진을 실시한 후 이 중 30여명에게서 갑상선암 요로결석 동맥경화 등의 중증질환을 확인하고 일차적인 진료까지 마쳤다.
의료봉사팀을 이끈 유창현 의무원장은 "중소병원 차원에서 전문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는 측면에서 의료봉사 활동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해 보람을 느꼈다"고 밝힌 후 "이번 봉사활동을 계기로 상주면과 자매결연을 맺어 매년 정기적으로 의료봉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병군기자 (06년 12월 5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