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콜럼비아대 연구팀
장기간 수면부족이 고혈압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가 4일 미국심장학회지 하이퍼텐션을 통해 공개됐다.
미 뉴욕 콜럼비아대 제임스 E 겡위쉬 박사는 지속적으로 수면시간이 부족한 사람들은 24시간 평균 혈압과 심박동수가 올라간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제1차 국립 보건-영양검사 조사(the first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에 참여한 32세에서 86세 사이 피실험자 4810명에 대한 자료 분석을 토대로 실시됐다.
자료 분석 결과 실험이 진행된 1982년부터 1992년까지 피실험자 647명에게 고혈압이 진단됐으며 6시간 이하로 수면을 취하는 사람들은 수면량이 충분한 사람들보다 고혈압 발병 위험이 2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게다가 수면부족은 비만이나 당뇨보다 고혈압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전했다.
이전의 연구에서 수면장애가 심장혈관에 영향을 준다는 결과가 나온 적은 있지만 수면부족이 고혈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은 이번에 처음 밝혀졌다.
한편 연구진은 수면과 고혈압의 관계를 더 확실히 알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어 지속적인 수면부족이 고혈압을 유발한다면 고혈압 예방, 치료법으로 수면량을 늘리고 수면의 질을 높이는 방안이 연구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