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본 도쿄에서 직장 생활 중인 32살 남자 부정맥 환자입니다.
병명은 발작성 심방세동이며 2021년 6월말 일본에서 진단 받았습니다.(사진첨부)
작년 6월말의 토요일 아침 잠이 깼는데, 맥박이 불규칙하다는 것이 느껴지고 좀 어지럽다고 해야하나 좀 뭔가 불편하다고 해야하나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전날에 매우 짠 음식들과 함께 병 맥주 두 병을 혼자 비웠는데, 숙취인가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나도 가라앉지 않자 병원에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침부터 집 근처 내과를 찾아가 심전도를 찍었는데, 발작성 심방세동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맥박을 낮추는 약을 링거로 맞고 2시간 후에 맥박 수는 안정이 되어 퇴원했으나, 맥박 리듬은 하루 하고도 반나절 후인 다음날 저녁 1시간 정도 걷기 운동 후 정상 맥으로 돌아왔습니다.
서두가 길었습니다만... 제 질문은..
1. 6월말 발작성 심방세동 진단 이후 술은 일주일에 한번 최대 500ml 세 잔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생활 습관 개선을 하면 첫발작이후 발작이 다시 오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까? 의사선생님은 젊은 나이에는 술이 원인이 많다고(혈액 검사상 갑상선 기능은 문제 없습니다) 잘 관리하면 오지 않을 수 있다고 하시는데..인터넷에서는 발작성 심방세동이 대부분 지속성으로 진행한다고 나와있더군요. 되돌아보면 2년 전쯤에도 한국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시다가 심장 뛰는게 이상해서 응급실을 갔던 적이 있습니다.. 당시 병원에서 찍었던 심전도는 정상이 었는데 생각해보면 그것도 심방세동 발작이었던 것 같습니다.
2. 작년 6월말 진단 당시 "릭시아나60mg"라는 항응고제와 "비소프롤롤푸마르산염2.5mg"이라는 약을 받았습니다. 제 나이에 이런 약을 드시는 분들도 많이 계신가요? 의사 선생님은 본인이 젊은 나이에 뇌졸중으로 쓰러지는 케이스들을 많이 봤다고 약을 먹으라고 하시더군요. 의사 입장에서 그런 케이스들을 많이 봤는데도 불구하고 젊으니까 약을 먹지 말라고는 말 못하시겠다고 하시면서.. 반 년에서 일 년은 먹어보고 발작이 안나오면 약을 멈추는걸 생각하자고..사실 다른 일본에서 세컨 오피니언을 들으러 다른병원을 방문했을 때는 아직 젊기 때문에 약을 먹지 않아도 된다고 하였지만, 저도 조금 걱정이 되어 걱정되어 일단 먹기 시작 하였습니다. 현재는 4개월 정도 약을 먹다가 제 임의로 중단한 상황입니다. 아직 추가 발작은 없구요... 이대로 끊어도 괜찮을 까요? 당뇨, 고혈압 등 다른 지병은 없습니다.
사실 가능하면 한국으로 병원을 가고 싶지만, 코로나로 인해 들어가지도 못하고 있어 답답합니다. 가족도 딸린 가장 인지라 많이 걱정이 됩니다. 조언 부탁 드립니다. 긴 글 죄송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