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란 바이러스가 상부호흡기에 감염을 일으킨 상태를 말합니다. 건강한 사람은 김기에 걸려도 거의 전부가 자연회복이 됩니다. 이식을 받은 분들은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므로 면역기능이 다소 저하되어 있기는 하지만 감기에서 회복되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따라서 감기에 걸리더라도 충분한 휴식만 취한다면 거의 대분분 자연 치유됩니다. 감기약은 감기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를 없애주는 약이 아니고 감기의 증상들인 기침, 콧물, 근육통, 두통 등을 완화시켜주는 진해제, 진통제 등입니다. 따라서 감기약을 복용한다고 해서 감기가 더 빨리 낫는다든지, 감기의 합병증이 더 적게 온다든지 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감기에서 회복될 동안 감기의 증상으로 인한 불편함을 줄여주는 역할만 합니다. 감기약 중의 진통제 종류는 일부 환자에서 급성 신부전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혈중 칼륨 농도를 높이는 작용도 있습니다. 또 감기약에 가끔 안정제가 포함되기도 하는데 안정제 중의 어떤 종류(페노바비탈계 약물)는 사이크로스포린(산디문 또는 사이폴)의 혈중 농도를 떨어지게 하여 급성거부반응을 일으키게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감기약을 복용할 때는 신중하여야 하며 특히 다른 병원이나 약국에서 조제한 약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증상이 심하여 감기약을 복용하고 싶은 때는 다음 약을 약국에서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액티피드(삼일제약) ; 콧물, 코막힘
코푸시럽 에스(유한양행) ; 기침
타이레놀 ; 두통, 목아픔, 근육통
위의 약을 약의 포장지에 적힌 일반용량으로 2-3일 정도 복용하십시오. 증상이 2-3일 경과후에도 호전되지 않으면 병원에 오시기 바랍니다. 감기증상이 있을 때 또 하나 유의하여야 할 점은 단순한 감기가 아닌 다른 감염질환이 감기와 유사한 증상으로 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콧물, 목아픔, 기침, 두통 등의 증상이 같이 있으면서 증상의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감기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증상의 정도가 심하고 고열이 오래 지속된다면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이나 폐렴 같은 다른 질환의 가능성을 생각하여야하며 또 기침이나 콧물 등의 감기 증상이 없이 발열, 두통 증만 있다면 감기가 아닐 가능성이 더 많습니다. 따라서 감기의 전형적인 증상, 특 기침, 콧물, 목아픔, 두통 등이 있고 열이 심하지 않다면 감기로 생각하시고 안정만 하면 나으실 수 있습니다만 감기의 전형적인 증상이 아니거나 열이 심하게 난다면 빨리 병원에 오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